즐거운 어린이집을 변화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ongyunz 작성일25-11-19 15:24 조회2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기장 복지재단 소속 즐거운 어린이집의 학부모 중 한 명입니다.
저희 아이는 23년부터 지금까지 즐거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즐거운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새로 오신 원장님과 한기장 복지재단이 이끌어주신 변화 덕분입니다.
그래서 변화 1주년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남겨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즐거운 어린이집에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터져나와,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그만두어서 어린이집의 존폐위기가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저 또한 그 당시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나 깊이 고뇌하고 힘들어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가을에 조정은 원장님께서 부임하시면서 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서 변화를 일일이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천지개벽한 수준입니다. 모든 학부모들이 이제야 진짜로 '즐거운' 어린이집이 되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 변화의 내용을 일부만 적어봅니다.
○ 진심을 다하시는 선생님들
매일 세심히 아이를 살펴봐주시며, 등하원 시 하루 일과 중 아이의 인상 깊었던 발화나 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그 속에서 담임 선생님의 정성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 하는 ‘선생님이 용기를 내보라고 응원해주셨어.’와 같은 말 속에서도 선생님들의 따스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학기별 정례 상담 뿐 아니라 수시로 진행되는 상담을 통해 아이의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주십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분들은 정말 진심이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상세한 안내와 공지
매웡 가정통신문에 월간 행사 일정이 상세히 안내되고, 종이와 키즈노트로 전달됩니다. 급작스러운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에도 키즈노트로 사전에 공지됩니다. 매월 놀이 계획 월안과 활동 기록지를 보내주시며 활동 내용을 공유해주십니다.
다른 어린이집의 학부모님께서 보시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이 안 이루어진게 변화 이전의 어린이집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기에 감사한 변화로 느껴집니다.
○ 학부모들과의 열린 소통
조정은 원장님께서는 매일 아침 원을 쓸고 닦으며 학부모님들과 인사하십니다. 다양한 학부모 참여 행사를 계획하시고, 참여한 학부모들의 평가를 키즈노트로 공유하십니다. 그 외에도 늘 어린이집이 열려 있다는 걸 강조하시며, 수시로 상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을 만나 학부모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그에 따라 운영방식을 조정하십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학부모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십니다.
계속해서 학부모와 소통하는 것이 굉장한 에너지를 요하는 일임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대단하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두명의 학부모가 아닌 모든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엄청난 분들입니다.
○ 활동 프로그램의 수준 향상
원장님께서 부임하신 후 교육 프로그램이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일과 중에 담임 선생님과 아이들이 체계적인 계획 속에서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외부체험활동이 진행되어 아이들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침마다 오늘은 또 어디가냐고, 어떤 활동을 하냐고 기대에 차서 물어봅니다. 엄마도 가고 싶다는 제 장난에, 여긴 어린이들만 갈 수 있다며 '좋겠지?'라고 받아칠 정도입니다. 새롭게 배워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제게 와서 배운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모두 아이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물하고자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 시설 보수 및 개선
기존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되었던 지붕 누수, 온수 잠김 등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텃밭, 흙놀이 장, 교사 휴게실, 아이 휴식 공간 등이 새롭게 신설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이전 보다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어린이집은 이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어린이집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사랑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즐거워하며, 어린이집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신이 접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그러면서도 세상의 규칙과 질서를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하원 후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을 보면 서로 이야기하면서 규칙에 따라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겠다며 길바닥의 쓰레기를 줍고, 국의 파도 건져낼 정도로 편식이 심하던 아이였는데 선생님들과의 텃밭체험을 통해 쳐다보지도 않던 시금치 나물까지 먹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채워줄 수 없었던 부분까지 교육해주시는 전문가가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극대화 되었습니다.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당연히 높아서 이탈하는 원아가 거의 없고, 원아 수도 1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으며, 대기자도 많습니다. 26년도에는 새롭게 유아반도 개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년에도 재원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저희 둘째 나이 반은 이미 꽉차서 빈자리를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요...
이런 변화를 이끌어주신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의 새로운 모험이 될 유아반 개설을 결심해 주신 것도 참 감사합니다. 원아를 모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서 꾸려나가는 일들이 녹록치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해주신 덕분에 저희 아이가 내년에도 즐거운 어린이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건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재단 관계자님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빠른 시간내에 원장 교체 결단을 내려주신 이사회의 이사님들. 전례없는 일인데도 저희의 상황을 헤아리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마음을 다독여 주셨던 재단 내의 다른 어린이집 원장님들. 그때 잡아주셨던 손의 온기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마음이 어둠 속을 헤메일 때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원의 상황을 점검하고, 변화를 위한 모든 단계들을 면밀히 살피며 진행해주신 사무국장님. 이례적인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여러모로 힘든 일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였다면 사무국장님처럼 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난제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뛰어주셔서 지금의 ‘즐거운 어린이집’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여름에는 저희도 원을 떠나기 직전이었는데, 그때 원을 방문해주셨던 이사님과 원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믿고 버텨달라고 하셨었죠. 그때 한기장 재단을 믿고 버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뿐만 아니라 즐거운 어린이집에 새롭게 다니게 된 아이들, 앞으로 다니게 될 아이들까지 해서 정말 많은 아이들의 삶이 행복해졌으니까요.
앞으로 한기장 재단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한다고 해도 우선 믿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기장 재단이 오래 건실히 운영되어서 세상의 어두운 부분들이 좀 더 밝아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